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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모임 기록 — 처음 보는 사람 넷이 한 테이블에 앉으면 생기는 일

yahong76·2026년 6월 7일

이번 모임에는 보드게임 경력도, 나이도 제각각인 네 분이 한 테이블에 모였습니다. 한 분은 십 년 넘게 게임을 모아 온 분이었고, 다른 한 분은 그날이 두 번째 보드게임이라고 하셨죠. 보통 이런 조합이면 한쪽이 일방적으로 끌고 가기 쉬운데, 이날은 조금 달랐습니다.

Ticket to Ride: Mystery Train Expansion

첫 게임으로 가벼운 가족 게임을 골랐던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규칙이 단순하니 경력자도 부담이 없고, 입문자도 금세 따라왔습니다. 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졌고, 두 판째부터는 누가 초보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어요.

흥미로웠던 건 게임이 끝난 뒤의 대화였습니다. 승패와 상관없이 그때 그 선택은 왜 했냐는 이야기로 한참을 떠들었죠. 보드게임이 결국 사람을 마주 앉게 하는 핑계라는 걸, 이런 순간마다 다시 느낍니다.

다음 모임에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경력이 길든 짧든, 보드게임 앞에서는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선다는 점이 이 자리의 가장 큰 매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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