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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후기

[티칼] 정글 속 유적을 차지하는 묵직한 두뇌 싸움

유니야홍·2026년 6월 17일

티칼은 정글 속에 묻힌 마야 유적을 탐험하는 게임입니다. 매 턴 10포인트의 행동력을 받아서, 탐험가를 이동시키고 정글을 걷어내며 사원과 보물을 차지하죠. 이 "10포인트를 어떻게 쪼개 쓰느냐"가 게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게임이 매서운 건 점수 정산이 특정 시점에만 일어난다는 점이에요. 화산 타일이 나오는 순간 점수가 계산되는데, 그 타이밍을 누가 잘 노리느냐가 승부를 가릅니다. 한발 앞서 사원을 장악해두고 정산 직전에 인부를 더 올려 점수를 극대화하는 그 계산이 짜릿해요. 반대로 방심하면 애써 키운 사원을 막판에 빼앗기기도 합니다.

운 요소가 거의 없는 순수 전략 게임이라, 가볍게 즐기긴 어렵습니다. 머리를 제대로 써야 하고 한 판에 한 시간 이상 걸리기도 해요. 하지만 그만큼 이겼을 때의 성취감이 확실합니다. 묵직한 두뇌 싸움을 원하는 분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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